뻘소리

한국어의 영문표기에 대한 생각

kztn 2021. 8. 27. 00:04

우선 난 전문가도 아니고 견문도 그리 넓지 않은 개인이며,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고, 이 글은 주장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어와 한글은 다른것이다.

한국어는 언어고 한글은 글자다.

세종대왕님은 한글을 창제하신 것이고, 한국어를 만든 것이 아니다.

(훈민정음 언해본이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통하지 않기에 한글을 만든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한글은 배우기 쉬운 글자지만 한국어는 쉬운 언어가 아니다.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 끄적여 봤다.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부산의 공식 영문 이름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뀐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는 '아 바뀌는구나' 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류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한 후, 우리 음식의 이름처럼 영어로 번역했던 것을 발음 그대로 표기하기 시작했고, 한국 가요의 가사를 알파벳을 이용해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영상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아마도, 읽기 난해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단 공식적으로 영문표기법이 있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https://kornorms.korean.go.kr/m/m_regltn.do?regltn_code=0004 

 

한국어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본문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1항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2항 로마자 이

kornorms.korean.go.kr

 

잡소리는 빼고 예시를 이용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바로 설명하겠다.

 

ireokgae sseumyun ilkiga jeongmallo himdeulda

ㅇㅣㄹㅓㅎㄱㅔ ㅆㅡㅁㅕㄴ ㅇㅣㄹㄱㄱㅣㄱㅏ ㅈㅓㅇㅁㅏㄹㄹㅗ  ㅎㅣㅁㄷㅡㄹㄷㅏ.

(이렇게 쓰면 읽기가 정말로 힘들다.)

 

한글로 썼는데도 읽기 힘들다.

이것이 현재 주류로 쓰이고 있는 한국어의 영문표기방식이다.

다들 배웠겠지만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이 한 묶음이 되어 음절을 만들게 되는데 이를 표기하지 않았으니 헷갈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알파벳은 초중 종성을 표기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위 로마자 표기법에 한시적이지만 하이픈hypen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이를 전체에 적용해 음절로 나누면 읽기가 편해진다.

tteokbokkiwa soondae geurigo twigim 보다

tteok-bo-kki-wa soon-dae geu-ri-go twi-gim 이 읽기 편하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읽기의 불편함은 해소되었지만, 띄어쓰기의 구분이 잘 보이지 않아 이번에는 문장이 한 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알파벳에는 대소문자가 있다. 그런데 이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의미 없이 첫 글자를 대문자로 사용하지 말고 초성을 대문자로 사용해 보자.

 

Tteokbokkiwa soondae geurigo twigim

tteok-bo-kki-wa soon-dae geu-ri-go twi-gim

TTeokBoKKiWa SoonDae GeuRiGo TwiGim

 

이 방법으로 써 보자.

I-ReokGae SSeuMyun IlKiGa JoGeum SwiWoJinDa

쉬이 읽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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